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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 있게 행동하고 부화뇌동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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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있게 행동하라

타인의 생각에 따라 자신의 행동을 결정한다면, 자아를 잃은 타인의 노예로 전락할 것이다.

 

화가인 코끼리가 풍경화 한 장을 그린 후 그림에 대한 평을 들어볼 생각으로 친구들을 초대했다. 그림에 안목 있는 친구들이 하나둘씩 도착했다. 먼저 유명한 미술 평론가인 악어가 자신의 느낌을 이야기했다.

 

"코끼리 형, 그림은 아주 훌륭해. 다만 나일강이 없어서 좀 아쉬워."

이어서 바다표범이 말했다.

"나일강은 없어도 괜찮아. 그런데 눈과 얼음은 어디 있지?"

지금까지 아무 말 없던 돼지가 입을 열었다.

"그림은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해. 근데 개인적으로는 그림에 배추를 그려 넣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아."

이내 친구들의 의견을 겸허하게 받아들인 코끼리는 그림에 친구들의 생각대로 나일강, 눈과 얼음, 배추 등을 모두 그려넣었다. 수정이 끝난 후 코끼리는 다시 친구들을 초대해 그들의 평을 들었다. 그러나 코끼리의 예상과는 달리 친구들은 경악했다.

"도대체 이게 무슨 그림이야, 완전 엉망이군."

 

사람의 지식과 능력은 유한하기 때문에 타인의 의견과 도움을 받아들이는 것은 일을 완성하는 데 필수요건이다. 사회에 막 진출한 젊은이가 자신이 몸담고 있는 세계에서 차림새, 언행, 사고 등 모든 부문에서 인정받으려면 되도록 주위 사람들의 생각에 맞추도록 해야 한다. 화가 코끼리도 주위 사람들의 인정을 받기 위해 그렇게 행동했다. 하지만 무조건, 무비판적으로 타인의 의견을 받아들여 자신의 스타일을 잃는다면 이 또한 현명한 일이 아니다. 일을 하기 전에 타인의 반대에 전전긍긍하고, 타인의 의견을 자신의 생각보다 더 중시한다면 타인의 한 마디 한 마디가 큰 힘으로 작용해 자신의 생각을 지배하고, 결국 자아를 잃게 된다.

 

주관이 없는 이유는 자신감이 결여되었기 때문이다. 자신감이 없는 사람은 자신보다 타인을 더 믿기 때문에 타인의 시선에 신경을 쓴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이 선택한 일이 남들의 동의를 받지 못했을 때, 설사 자신이 옳다고 여기는 일이라도 실천에 옮기지 못한다. 그 결과 모든 일을 생각만 할 뿐 할 건지 말 건지, 한다면 어떻게 할 건지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 소신 없는 사람들은 지나치게 완벽을 추구하는 성향이 있다. 그들은 지나치게 완벽을 추구한 나머지 완벽하지 못할 것 같으면 아예 시작하지 않는다. 사실 이것 역시 자신감이 없다는 증거다. 자신이 맡은 일은 실패하거나 완벽하게 처리하지 못해 남들의 비웃음과 비난을 받게 될까 두려워하는 것이다. 그러나 일을 성공적으로 끝맺기 위해서는 자신의 생각을 중심에 두고 타인의 생각은 그저 참고만 하면 된다. 중심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 즉, 타인의 의견을 수용하되 소신을 지켜야 하며, 생각이 타인에 의해 좌지우지되어서는 안 된다. 이는 일을 시작하기에 앞서 우리가 반드시 명심해야 할 점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타인의 생각에 지배당하지 않을까? 자신의 소신을 지키고 부화뇌동하지 않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보통 사람들은 마음이 약해 타인에게 끌려 다니기 쉽다. 모두가 인정하고 지지하는 것에 반대하고 자신의 소신대로 행동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고 용기가 필요하다.

 

독립적인 사고방식, 생활 능력, 소신이 없으면 비즈니스나 생활, 존엄을 논할 수 없다. 사람들의 관점은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타인의 의견을 참고로 자신의 소신대로 행한다면 무슨 일이든 순조롭게 풀릴 것이다. 반면, 무비판적으로, 무조건적으로 남의 의견을 받아들이기만 한다면 자신을 단련하고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잃거나 주관을 잃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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