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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비웃는 자는 남들의 웃음거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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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비웃지 마라

남을 비웃을 때 남 역시 나를 비웃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어느 강가에 진흙 인형과 나무 인형이 살고 있었다. 오랜 가뭄이 계속되자 둘은 아침저녁으로 함께 지냈다. 그런데 함께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자 나무 인형은 진흙 인형을 무시하기 시작했고, 틈만 나면 진흙 인형을 비웃었다.

 

이날도 어김없이 나무 인형은 진흙 인형을 비웃으며 말했다.

"너는 원래 강가 진흙이었는데 사람들이 그걸 뭉쳐 너를 만든 거야. 진흙 인형이 되었다고 우쭐거릴 것 없어. 8월에 비가 많이 내리면 넌 형체도 없이 사라지고 말 테니까."

진흙 인형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 근엄한 목소리로 대꾸했다.

"신경 써줘서 고마워. 하지만 네가 상상하는 것만큼 그렇게 끔찍한 일은 없을 거야. 난 네 말대로 강가 진흙으로 만든 인형이니까 물살에 휩쓸려 뭉개지더라도 진흙밖에 더 되겠어? 다시 말해 원래의 내 모습을 찾고 내 고향으로 되돌아가는 거지. 하지만 네 처지를 잘 생각해봐. 넌 원래 복숭아 나무였는데 사람들이 널 깎아 나무 인형으로 만든 거잖아. 비가 내려 강가에 물이 불어나면 세찬 물살이 널 순식간에 휩쓸고 가겠지. 어디로 떠내려갈지도 알 수 없다구. 남 걱정 말고 네 앞가림부터 하시지!"

 

우리는 살면서 종종 자신의 장점을 지나치게 믿고 남보다 잘났다고 착각하여 자신도 모르게 남을 비웃는 때가 있다. 하지만 비웃음은 칼날의 양면 같아서 우리가 남을 비웃을 때 남 역시 우리를 비웃을 수 있다. 따라서 타인을 비웃기 전에 우선 자신에게 부족한 점은 없는지, 남을 비웃다가 부정적인 상황에 처하지는 않을지 잘 생각해야 한다. 그러면 남의 비웃음을 사지 않고, 겸손함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현실 속에서 우리는, 자신이 가졌기 때문에 못 가진 사람을 비웃고, 자신이 잘났기 때문에 어리석은 사람을 비웃으며, 자신이 완벽하기 때문에 상대방의 결함을 비웃는다. 우리는 상대방의 실수를 비웃을 때, 상대방을 어려운 상황에 빠뜨린 그 실수가 자신을 향해 '너도 다를 게 없어'라고 비웃을 거라곤 전혀 생각하지 못한다. 사람들은 자신의 동료를 비웃을 때 악의는 없었다, 웃자고 그랬다, 잠시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서 그랬다고들 말한다. 비웃음을 통해 타인과 상황을 통제할 수 있는 쾌감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 타인에게 상처를 주는 것은 큰 잘못이다. 이것은 부자가 빈자의 가난을 비웃어서는 안 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가난은 그들의 잘못이 아니므로 그들도 존중받을 자격이 있으며 비웃음을 살 하등의 이유가 없다.

 

우리는 다른 사람이 이야기하다 실수를 하거나 화제를 벗어났다고 해서 비웃어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상대방의 자존심을 상하게 할 것이다. 특히 사람들이 많은 장소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그리고 상대방이 없는 자리에서 그 사람을 헐뜯어서도 안 된다. 이는 상대방뿐만 아니라 자신에게도 해가 되는 것이다. 만약 당신이 상대방의 신체적 결함을 가지고 농담하고, 타임으 ㅣ인격과 고통을 무시하고, 함부로 상대방을 얕잡아보고 비웃었다면, 당신을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죄를 지은 것이다. 그로 인해 당신의 영혼은 치욕의 십자가에 못 박혀 영원히 운명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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