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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기억 잊을 수 있는 것도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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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잊는 것도 행복이다.

과거의 상처를 잊어버린다면 상처는 당신을 두 번 다시 힘들게 하지 않을 것이다. 잊지 못한다면 그때마다 상처가 당신을 힘들게 할 것이다.

 

절망에 빠진 한 여자가 자살을 하려고 막 강으로 뛰어들려고 할 때, 한 노인이 그녀를 말리며 물었다.

"아가씨, 올해 몇 살이지?"

"스무 살이에요."

"아가씨, 난 곧 90이 되는데 삶이 즐겁기만 해. 그런데 아가씨는 그 나이에 무슨 고민이 그리 많아?"

"남자 친구랑 헤어졌어요. 전 정말 더이상 살고 싶지 않아요. 아마 이해 못하실 거예요."

 

노인은 울고 있는 그녀를 타이르며 말했다.

"내가 왜 몰라? 나도 아가씨만 할 때는 사랑 때문에 죽을 결심까지 했던 적이 있었지. 그땐 나도 아가씨처럼 이별의 아픔을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어. 하지만 지금 나는 무척 행복해. 아가씨가 보기엔 내가 행복해보이지 않아? 이제는 그때 나를 버린 그녀가 누군지 생각조차 나지 않는다네."

 

여자는 많이 진정됐는지 눈물을 닦으며 물었다.

"그럼 할아버지는 그분을 언제쯤 완전히 잊게 되었나요? 그리고 언제쯤 가슴이 아프지 않게 됐나요?"

노인은 한참 생각하더니 추억에 잠긴 듯 말했다.

"재작년 겨울쯤이야."

노인이 말을 마쳤을 때는 '풍덩'하는 소리만 들려올 뿐 이미 여자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

 

잊는 데 그렇게 긴 시간이 걸린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여자는 견딜 수가 없었던 것이다. 우습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우리는 이 이야기를 통해 한가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그것은 바로 때로는 잊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라는 사실이다. 여자가 이 점을 깨달았다면 그렇게 쉽게 삶을 포기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과거를 그리워하는건 인간의 본성이다

 

인간은 과거를 그리워하는 동물이다. 과거를 추억하고 그 추억에 잠겨 너무도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한다. 과거를 바꾸지 못하고 과거의 무거운 짐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몸은 현재에 있으면서도 마음은 과거를 살게 되어 일상은 암울하게 변할 것이다. 그러나 생활은 정지된 것이 아니며 우리의 생각이 여전히 과거의 한 모퉁이에 머무를 수만은 없다. 과거를 잊지 못하고 과거에 얽매여 있다면 이는 결국 자신을 막다른 골목에 이르게 할 것이고 영원히 새로운 삶은 살 수 없을 것이다.

 

그러면 무엇이 우리를 이처럼 과거에 집착하도록 만드는 것일가? 잊을 수 없는 과거에는 과거의 실패와 과거의 아름다운 추억 그리고 시대에 부합하지 않는 미풍 양속 등 세종류가 있다. 이러한 것들은 마음속에 깊이 새겨진다. 우리는 이미 과거가 된 실수를 계속해서 곱씹으며 자신을 괴롭히고, 나쁜 일이 자신에게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끊임없이 '왜'라고 묻는다. 그러고는 영원히 결과도 없고 아무 의미도 없는 의문 속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또 때로는 다시 발생하지 않을 일의 해결책을 생각하고 다시 일어나지 않을 대화를 연습하곤 한다.

 

우리는 되돌릴 수 없는 과거를 걱정하고 과거가 되풀이되면 어쩌나 하고 노심초사해서는 안 된다. 과거는 과거로 끝내야 하며 끝없이 자책하고 후회한다거나 헤어나지 못하고 방황해서는 안 된다. 과거를 통해 교훈을 얻고 유사한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과거의 실수에 얽매이는 것은 무의미하다. 망각은 고통스럽고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당신을 괴롭히고 현실 생활을 엉망으로 만드는 과거의 실패에서 현실을 살아가는 지혜를 배우지 못한다면 과거를 잊어야 한다.

 

당신은 이러한 진리를 명심해야 한다. 과거를 망각함으로써 두 번 다시 실수와 상처가 당신을 힘들게 해서는 안 된다. 만약 잊지 못한다면 과거를 생각할 때마다 당신은 상처받게 될 것이다. 누군가 당신에게 상처를 주었다면 그는 또다시 당신에게 상처를 줄 가능성이 크다. 또한 어떤 일로 당신이 상처를 입었다면 또다시 그 일로 인해 상처를 받을 가능성도 크다.

 

우리는 이러한 기억을 잊고 다른 일에 몰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기억 속에 새로운 기억들을 채워가야 한다. 다시 말해 잊을 수 있느냐 없느냐는 자신의 오늘을 믿고 자신의 내일을 동경하는 것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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